美국무부 "미국인들 '즉시' 러 떠날 것…구금 가능성"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리너 10년 징역형 받을수도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에 있는 미국 시민들을 선별해 구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러시아로 여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의보는 러시아 군의 정당성 없고 정당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침공 탓 뿐만 아니라 러시아 당국이 미국 시민들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를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주의보는 미국 외교관이 러시아에 구금된 지 한 달만에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리너를 면회한 뒤 나왔다.

올림픽 2관왕이자 WNBA 챔피언인 그리너는 2월17일 대마초가 든 봉지를 가방에 넣고 다닌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 구금됐다.

그리너는 체포 이후 즉시 구치소에 수감됐고 러시아 법원은 5월19일까지 체포 기간을 연장했다. 그리너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너의 체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와 서방 간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전례 없는 제재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무기와 원조를 지원하며 러시아 침략에 대한 서방의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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