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 급등하자 구글서 전기차 검색 사상최고 '수요 폭발'

우크라이나전쟁 여파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사상최고치에 이르자 구글에서 전기차 검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에서 전기차 검색이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며, 휘발유가격 추이와 검색 건수는 비례했다. 휘발유 가격이 높을수록 전기자 검색 건수가 올라간 것.

휘발유가와 검색 건수 추이.  파란색이 검색건수, 노란색이 휘발유가 - 구글 트위터 갈무리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기차는 휘발유차보다 유지비용이 3배 정도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의 검색 트렌드는 소비자 수요의 바로미터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전기차 업체에 구입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미셸 크레브는 올 들어 하이브리드 및 소형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최근 미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문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경우,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딸리자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당초 전기차 업체 주가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올 들어 급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저가 매수가 다시 유입되며 급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기차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됨에 따라 전일 주식 액면 분할로 8% 급등했던 테슬라를 제외하고 미국의 전기차 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은 17.18%, 루시드는 7.80%, 니콜라는 9% 각각 폭등했다. 이에 비해 전일 액면분할을 발표해 8% 급등한 테슬라는 0.71% 상승에 그쳤다. 테슬라는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1099.57달러를 기록, ‘천백슬라’에 근접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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