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군사작전 축소" 발표에…美 관리 "대규모 공세 가능성" 경고

우크라-러, 5차 평화 협상 실시…러 "키이우 공격 대폭 줄일 것"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지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밝힌 가운데 미국 당국 관계자는 "러시아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러시아군의 추가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2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변에서 러시아군이 철수가 아닌 재배치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 대규모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키이우에 위협이 사라졌다는 의미도 아니다. 러시아는 키이우를 점령하려는 목표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정복하려는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키이우를 비롯한 등지에 엄청난 잔혹성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나 5차 평화협상을 실시한 이날 러시아 측은 군사활동의 일부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와 체르히니우 두 전선에서 군사활동을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키이우에서 군사작전을 축소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전쟁의 끝이 오는 것인지, 시간을 벌려고 하는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제안하는 것을 이행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군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실제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관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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