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금지무기 집속탄 사용했다는 증거 확보" 주장

집속탄 많은 사상자 낼 수 있는 무기…전쟁 범죄로 간주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금지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와 헤르손에서 집속탄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집속탄 사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속탄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간 무기다. 정밀 타격 무기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 비인도적인 무기로 분류된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민간인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게 된다.

집속탄은 가공할 살상능력과 높은 불발탄 비율 때문에 2010년 유엔 집속탄 금지협약이 발효돼 12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러시아와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은 이 협약의 서명국이 아니지만, 이런 사건들은 여전히 전쟁범죄로 간주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집속탄 이외에 다른 금지된 무기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확실히 조사하기 위해 폭탄 파편이나 토양 샘플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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