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에드먼즈 경찰, 라스베가스서 칼에 찔려 사망

도로 위에서 다른 강아지 만지는 문제로 시비 붙어

 

최근 워싱턴주 경찰관들이 사건 현장 등에서 잇따라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에드먼즈 경찰국 소속 경관이 라스베가스에서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에즈먼즈 경찰국에 따르면 에드먼즈 경찰국 소속 타일러 스테핀스 경관이 지난 26일 밤 비번으로 라스베가스에서 한 용의자와 말다툼중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에드먼즈 경찰국에서 경찰관으로 일을 시작한 스테핀스 경관은 이날 밤 9시39분께 라스베가스 스트립 보행자 다리에서 프레디 앨런(58)이 공격한 칼에 찔려 변을 당했다.

목격자인 딘 카토리니라는 경찰조사에서 “스페핀스가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25일 이 다리에서 내 개를 공격적으로 만져 언짢았고 이 일로 인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앨런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말했다.

딘 카토리니라는 “사건 당일 스페핀스를 또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가 다시 내 개를 만지려고 해서 ‘거칠게 만지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면서 “그가 나와 앨런쪽으로 다가오는 사이 앨런이 갑자기 스테핀스에게 달려가 칼로 그를 찔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용의자인 앨런은 칼로 다른 사람을 찌르는 폭행 등으로 두 차례 체포된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앨런이 골목에서 한 남자를 찔렀으며 출동한 경찰과 싸우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는 오른팔에 16바늘, 왼 팔에 5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지난 2월 징역 90일에 집행유예 72일을 선고받아 복역후 풀려났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셸 베넷 에드먼즈 경찰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늘 웃음을 지으며 동료들에게 사랑을 받던 소중한 경찰 가족 한 명을 어이없게 잃게 됐다”고 애도했다. 해병대 출신인 스페핀스 경관은 부인과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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