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수도 상하이 전면봉쇄, 세계경제에도 충격 줄듯

인구 2500만의 상하이가 단계적 전면봉쇄에 돌입함에 따라 경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단계적 봉쇄와 함께 2500만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 2500만 시민 전수검사 : 상하이는 황포강을 중심으로 포동과 포서로 나뒨다. 상하이시 정부는 27일 밤 위챗 계정을 통해 황포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줘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주민 전수검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포동지역은 28일 오전부터 나흘 동안, 포서지역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전면봉쇄한다.

상하이 전면봉쇄로 상하이에 진출한 테슬라도 조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공장의 가동도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수도라고 불릴 만큼 경제 중심지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선전 봉쇄했을 때, 세계증시 급락 : 앞서 지난 14일 세계 IT허브로 불리는 선전이 전면봉쇄에 들어감에 따라 세계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자본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14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2.04% 급락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은 선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6% 급락하는 등 대부분 미국 빅테크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나스닥이 급락했다.

앞서 마감한 홍콩의 항셍지수도 5% 이상 폭락했다. 14일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2% 폭락했다. 항셍 기술지수가 11% 이상 폭락하자 항셍지수도 5.42% 급락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증시는 물론 국제유가도 급락했었다. 선전의 봉쇄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8.75% 급락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

현재 선전의 봉쇄는 풀렸다. 선전의 봉쇄가 풀리자 상하이가 전면봉쇄에 들어간 것이다.

◇ 최근 상하이 일일 확진자 급증 : 상하이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최근 상하이에서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해외 유입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555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2678명, 지린성이 207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수는 지난 21일 896명, 23일 983명, 25일 2269명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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