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마리화나점 종업원 살해범은 10대 2명

경찰 15살과 16살 전과범들 용의자로 수배

지난 2월 페더럴웨이 마리화나점도 털어 

타코마 피해 종업원은 29살 긱하버 남성

 

<속보>지난 주말인 19일 밤 타코마에서 마리화나 소매점 강도사건으로 종업원이 총격을 당해 사망한 가운데 이 사건의 용의자들이 10대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타코마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마숀 존슨(15)와 몬트렐 햇필드(16)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지난 2월 22일 페더럴웨이에 있는 마리화나 점을 털었다가 체포됐으나 법원이 가정 관찰조건으로 석방을 했던 전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킹 카운티 검찰은 이들에 대해 소년보호소에 구속할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석방을 결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타코마 포틀랜드 애비뉴와 E 32가 St에 있는 마리화나 소매점인 '워드 오브 위드'에 들어가 종업원을 총격 살해한 뒤 현금과 마리화나 등을 털어 달아났다. 

이날 숨진 종업원은 긱하버 주민인 조단 브라운(29.사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벨뷰 팩토리아 마리화나점 강도 사건과 17일 커빙턴 마리화나점 강도 사건에 이어 1주일새 3번째 발생했던 마리화나 점 강도사건이었다. 

벨뷰 사건은 마리화나점을 털고 달아나던 용의자 한 명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으나, 커빙턴의 경우 마리화나 강도범이 종업원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강도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월1일까지 40여건의 마리화나 판매점 강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판매점들이 강도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연방법은 주류 은행들이 마리화나 업소와의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마리화나가 합법화한 워싱턴주 마리화나 판매점들은 거의 현금으로 물건을 사고 팔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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