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 묘연' 푸틴 후계자, 2주만에 나타났다…쇼이구, 실각설 일축

크렘린궁 "국방장관, 지금 많은 생각 중…지금은 언론 활동 할 때 아냐"

 

2주째 행방이 묘연해 실각설이 제기됐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날 쇼이구 장관이 고위급 장관들이 모인 국가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을 짧게 공개했다.

쇼이구 장관은 해당 영상 속 왼쪽 상단 모서리에 위치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고 있었다. 

크렘린궁은 쇼이구 장관의 그간 행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방장관은 지금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특수군사작전이 진행 중으로 지금은 언론 활동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쇼이구 장관은 2012년 국방부 장관 취임 이래 국민적 인기를 얻으며 '푸틴의 후계자'로 불렸으나 지난 11일 이후 돌연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단기간 점령을 목표로 했던 러시아의 목표가 수포가 되자 쇼이구 장관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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