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대한 쿠데타 위험 매주 증가"-러 정보기관 내부고발자

러 정보 분석가, 망명한 인권 단체 설립자에 편지

"위험 감수하면서 목소리 내는 건 푸틴에 대한 분노 커지고 있단 신호"

 

러시아 정보기관의 한 내부고발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위험이 매주 커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 이후 혼란과 불만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집어삼켰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익명의 러시아 정보 분석가가 망명한 블라디미르 오세킨 인권 단체 설립자에게 쓴 편지를 통해 공개됐다.

오세킨은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정보요원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위험을 감수하는 건 푸틴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2015년부터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오세킨은 "푸틴이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에 안정을 가져온 건 사실"이라며"FSB의 경찰, 검사 등 그 내부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들은 좋은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이들도 이 전쟁이 경제와 인류에게 재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 전쟁이 계속될수록 매주, 그리고 매달, 치안부대에 의해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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