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키이우 인근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선 우크라이나군이 사기가 떨어진 러시아군을 포위했을 수도 있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북동쪽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 포위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 국방부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외곽에서 러시아군에 대해 성공적인 반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마카리브와 모스춘 마을을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보고서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이제 부차와 이르핀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키이우 북동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러시아군이 병참선 붕괴로 사기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군을 재편성하고 키예프에 대한 공세를 재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언론들도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으로 수도 키이우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CNN은 러시아 군이 키이우 북부에 주둔하고 있으나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 군이 키이우 도심에서 동쪽으로 55km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는 전날보다 35km 더 동쪽으로 밀려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15~20km 떨어진 곳에 배치된 러시아 군은 도심을 향해 더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 기자 잭 데치는 트위터를 통해 키이우 인근에 배치된 러시아 전투기가 지난 며칠간 도심에서 24km 후퇴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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