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마리우폴 극장 폭격 현장서 130명 구조…수백 명 매몰"

"포격 계속되지만 구조 작업 계속하겠다" 약속

어린이·노인 등 민간인 1000여 명 대피해 있던 곳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지난 16일 민간인이 대피한 극장이 폭격을 받은 가운데, 지금까지 130명이 구조됐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수백 명의 시민은 아직도 잔해 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에 포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구조 작업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군의 공격을 받은 해당 극장에는 어린이와 노인 등 1000여 명의 민간인이 숨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조우해를 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득세한 도네츠크주 최남단에 있는 인구 45만 규모 도시다.

함락 시 동부전선과 크림반도 남부전선이 하나로 이어져 러군의 동남부 우위가 막강해지는 전략 요충지인 탓에, 개전 초반부터 러군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이번 전쟁 '최악의 전장'으로 꼽히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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