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약소지 혐의' 美여자농구스타 5월까지 구금

러 범원, 구금 기간 5월19일까지로 연장

 

러시아가 마약 소지 혐의로 적발돼 구금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31)의 구금 기간을 5월까지 연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그라이너에 대한 수사 청원을 접수했다면서 구금 기간을 5월19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라이너는 지난 2월17일 뉴욕에서 모스크바로 입국하자마자 구금됐다. 마약 물질인 해시 오일이 든 전자담배 카트리지가 기내 수하물에서 발견되면서다.

러시아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1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라이너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여자농구 금메달을 이끈 국대 센터로, WNBA 올스타를 7회나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14년부터 비시즌에 러시아 UMMC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뛰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러시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러시아가 그라이너를 인질삼아 구금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콜린 앨러드(민주·텍사스) 하원의원은 러시아 당국이 지금까지 영사 관리들이 그라이너를 면담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무부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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