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거리두기 모두 풀까?…전문가들 "정점 지나고 하자"
- 22-03-15
완화한 거리두기 20일까지 적용, 정부 추가 완화 가능성 시사
방역패스 해제 등 앞선 조치, 영업시간 모임 인원 완화 의견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주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으로 유지하는 대신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을 밤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3월 5일부터 16일까지 20일간 적용한다.
당국은 또 행사·집회는 최대 299명까지, 종교활동은 종교시설 수용인원의 70% 범위에서 이뤄지도록 허용했다. 앞서 정부는 방역패스 해제 등 거리두기를 잇따라 완화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시점을 고려하면 오는 18일 전후로 논의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적모임 6명·영업시간 밤 11시 연장 또는 해제?
정부가 고심 중인 거리두기 방안은 밤 11시까지인 영업시간을 연장하거나 해제하는 방안, 6명으로 한정한 사적모임 인원 규모를 늘리거나 폐지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핵심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실외에 한해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는 폐지보다는 소폭 완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5일 0시 기준 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수)에는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1158명으로 전날 1074명보다 84명 증가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84일 만에 최다 규모다.
방역당국은 16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 규모가 3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유행의 정점 시기는 22일까지 폭넓게 예측하고, 23일 이후 감소세로 내다봤다. 현행 거리두기가 20일 종료되는 만큼 당장 파격적인 완화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번주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해 여러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의) 방향성을 말하기는 너무 이른 시기이며, 의견을 수렴한 뒤 회의에 착수하겠다"며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일단 정점 지나야" 신중론…"당장 효과 없어"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거리두기 완화를 지속적으로 예고했다. 현 정부도 거리두기 완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중한 분위기다. 거리두기 완화 취지는 이해하지만, 유행이 정점을 지난 뒤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일일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설 것이며, 짧게는 1주일 정도 유행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남은 것은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밤 11시인데, 효과를 떠나 방역 긴장감을 떨어트릴 수 있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유행 정점을 지난 뒤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감소세로 돌아선 뒤 거리두기를 전폭적으로 완화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당분간 일일 확진자가 30만~40만명 쏟아질 텐데, 방역 완화라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며 "시기적으로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방역 상황을 보면서 전면적으로 완화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