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코로나방역대책 축소한다

카운티 의회, 보건국 요청 1,500만달러 추가예산 거절

검진소 운영ㆍ감염경로 추적ㆍ커뮤니티 계몽 축소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 피어스카운티에서 앞으로 코로나 방역 대책이 축소된다. 피어스카운티 의회가 타코마-피어스카운티 보건국이 요청한 관련 예산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보건국은 14일 "타코마시와 카운티 의회로부터 1,500여만달러의 추가예산을 승인받지 못하게 돼 코로나 방역대책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국계인 앤소니 첸 보건국장은 지난 달 카운티 보건위원회에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1,800만달러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후 첸 국장은 자가진단 키트가 폭넓게 보급됨에 따라 검진소 운영비 등에서 300여만달러를 줄여 1,505만여 달러로 수정해 요청했다.

하지만 카운티 의회는 지난 8일 1,080만달러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11월 확정된 2022~2023 회계연도의 본래 방역예산이다. 이 예산엔 검진소 운영비 370만달러, 감염 장소 조사비 320만달러, 운영비 150만달러 등 6개 항목의 경비가 포함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한스 자이거(공-퓨알럽) 의원 등은 TPCHD의 추가예산 요청을 카운티 의회가 받아들일 것 같지 않고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TPCHD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비드-19 확진자 수가 2주일(14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평균 223.6명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12~25일 기간엔 841.6명꼴이었다.

첸 국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어 TPCHD의 코비드 응급대책도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검진장소나 백신 접종장소 등 경비가 많이 드는 방역활동을 피하고 약국이나 병원을 통한 개별 백신접종에 주력하겠지만 그래도 일정액의 추가예산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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