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은 집으로 돌아가라"…베를린 광장 운집한 3만명의 반전 외침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13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들은 "러시아 군인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은 이날 베를린 파리저 광장에 있는 브란덴부르크문 인근에 모였다. 포스트와 현수막에는 "푸틴 멈춰", "전쟁 중단", "러시아 병사는 집으로 돌아가라", "우크라이나와 연대" 등의 구호가 적혀있었다. 

한 시위 참석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2주 안에나, 그 후에도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인 중요하다"며 "일 년 동안 격주 동안 거리로 나가도 괜찮다"고 말했다. 

일부 시위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을 지지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분쟁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와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보내고 있다. 

한 시위 참석자는 경제 제재가 중요하다면서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에 무엇이 도움되는지 고민해야 한다. 애석하게도 그것은 무기"라고 말했다. 

독일 경찰은 이날 시위에서 2만~3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참석자인 10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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