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어 BoA도 미국 경기 침체 경고

골드만삭스에 이어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미국의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Bo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그렇지 않아도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단 우크라 위기가 장기화하면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7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미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 연준은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효과를 반감시켜 미국 경기가 결국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오일 쇼크와 연준의 긴축 정책이 결합하면 미국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 둔화)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35%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75%로 낮췄다. 이들은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최저 20%, 최고 35%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24일 우크라 전쟁을 이유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4.4%로 하향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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