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러 중에 군사지원 요청, 러 좌절에 직면했다는 의미"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큰 좌절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 FT 갈무리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예상보다 강력한 저항을 해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중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중국이 러시아의 이 같은 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만약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면 중국 기업에 심각한 경제적 불이익이 발생하고, 극도로 민감한 시기에 미국과의 무역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 주석은 올해 가을에 열리는 당대회에서 3연임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실제 중국은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나는 그 같은 소식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애도를 표한다"며 "상황이 빨리 진정되고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침공은 아니라며 러시아를 편들고 있지만 미국의 보복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지는 않고 있다.

중국은 즉각적인 휴전과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거듭 촉구하는 등 미국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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