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렌트 못해 쫓겨나는 세입자 폭증할까?
- 22-03-13
모라토리엄 해제된 후 시애틀 지역 임차인들 안절부절
시애틀지역 관련기관마다 도움 호소하는 전화 빗발쳐
코로나팬데믹 기간 2년 동안 시애틀지역 세입자들의 보호막이 돼줬던 강제퇴거 금지명령(모라토리엄)이 지난 주 해제된 후 관련기관마다 도움을 호소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킹 카운티 임차인 보호기관인 주택정의 사업국(HJP)은 강제퇴거 14일전 통보서를 받은 임차인들로부터 하루 150~200통의 전화를 받는다며 6개월전만 해도 40~50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시정부의 임차인 핫라인에 걸려오는 지원호소도 지난해엔 월평균 270건이었지만 올해 1월엔 343건, 2월엔 527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첫 5주 동안 주당 평균 82건에서 브루스 하렐 시장이 모라토리엄 종료를 선언한 후 지난 4주간엔 주당 평균 153건으로 늘었다.
킹 카운티는 그동안 연방정부로부터 임차인들과 임대업주들의 렌트 보조비로 2억2,7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당국은 총 4만7,400여 가구가 보조비를 신청해 더 이상 신청을 받지 않는다며 기존 신청자들 중에서도 7.000~8,000 가구는 도움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정부도 지난 2년간 자체예산과 연방 지원금에서 약 5,900만달러를 유나이티드 웨이 등 비영리 기관들을 통해 임차인들에게 지급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예산은 모라토리엄이 해제되기 전에 이미 고갈돼 시당국이 주정부에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가닥 희망은 주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렌트 보조비로 5,500만달러를 계상했다는 점이다. 주정부 당국은 기존 코비드 대책기금이 바닥 난 후 영구적으로 매년 4,000만달러를 임대료 보조비로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모라토리엄이 해제됐어도 임차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조례에는 임차인이 팬데믹의 여파로 렌트를 체납했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경우 재판을 통해 6개월간 강제퇴거를 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대업주들은 이 사실을 14일전 퇴거통보서에 명시하도록 돼 있다.
한 관계자는 렌트 체납으로 강제퇴거 위기에 직면한 시애틀지역 임차인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문제는 대부분의 임차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고 강제퇴거를 당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제퇴거 14일전 통보서를 받은 임차인들은 시정부 핫라인(206-684-5700)이나 이스트사이드 법률지원 프로그램(425-747-7274), 또는 임차인 법률센터(206)324-6890)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시애틀 외 킹 카운티 지역 임차인들은 HJP(206-267-7069)에 문의할 수 있으며 다른 카운티 지역 임차인들은 핫라인(855-657-8387)이나 웹사이트(www.nwjustice.org/apply-online)으로 연락할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