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러시아서 모든 사업 중단 "우크라 침공…인도주의적 위기"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러시아에서 진행했던 모든 비즈니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함이다.

지난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은 러시아에서 디즈니의 모든 영화 개봉을 중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은 더 나아가 러시아에 있는 모든 사업체들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는 러시아에서 몇 개의 방송 채널과 제품 관련 브랜드 등을 운영 중이다.  

디즈니 측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감안해 러시아 내 다른 모든 사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거기에는 콘텐츠를 비롯해 제품 라이선스, 디즈니 크루즈 라인 활동,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과 투어, 지역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채널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비즈니즈는 즉시 중단하며 또 중단될 예정이다, 방송 채널과 콘텐츠, 제품 라이센스는 계약상의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디즈니 측에 따르면 일단 러시아 내 디즈니의 모든 사업은 중단되나 러시아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계속 고용 상태를 유지한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침공으로 인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워너미디어 등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러시아에서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철수시켰다. 또한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들은 러시아에서 자신들의 신작 영화 개봉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델 등도 러시아에서 자회사의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케아는 매장을 닫고 나이키도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온라인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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