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올해 불편한 고물가에도 침체는 없다"

"우크라 전쟁으로 인플레 심해도 침체 유발할 정도 아냐"

 

미국 재무부의 재닛 옐런 장관은 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불편할 정도로 높겠지만 경제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 전망을 수정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고는 인정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니아 사이 벌어지는 일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짙어져 인플레이션을 악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것에 따른 여파에 직면하겠지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이어갔다.

그는 "고용 시장의 전망이 훌륭하고 실제적 경제활동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경제는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문제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초 옐런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말이면 전년비로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비로 7.9%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옐런 장관은 "하반기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정확하게 전망하고 싶지 않다"며 "전년비 인플레이션이 매우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한 해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의 '연착륙'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물가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2014~2018년 연준 의장을 지낸 옐런 장관은 다음주 기준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신호를 보낸 연준 위원들에 대해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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