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佛·獨 정상에 "대러 제재 여파 우려" 표명

3국 화상정상회담…"우크라 관련 최대 자제" 촉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최대 자제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유럽에서 전쟁의 불길이 재점화된 것을 보는 게 고통스럽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걱정스럽다"며 "사태가 악화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독일, 프랑스와 함께 "3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을 공동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국영 CCTV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프랑스와 독일이 위기의 부정적 여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러 제재가 글로벌 금융과 에너지 공급 및 운송, 공급망 안정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침공(invasion)'이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해왔다. 

또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불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해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20일 전인 지난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시 주석을 만나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에 한계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번 전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우정이 다소 어색해진 측면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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