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우크라戰서 '목표물 불바다' TOS-1 사용확인"-英 국방부
- 22-03-10
"사회 기반시설 파괴 가능…노출시 장기 화상에 사망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15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다연장 로켓 발사대인 TOS-1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TOS-1은 목표물을 불바다로 만드는 무기로 악명을 떨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TOS-1A의 사용을 확인했다"며 해당 미사일의 파급력을 소개하는 1분 안팎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TOS-1의 파급력은 굉장하다. 이는 사회 기반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면서 "노출될 경우 장기에 화상 등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아직 해당 무기가 사용됐다는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더힐은 "국제 무력 충돌법에 따르면 열기압 무기 사용은 불법이 아니지만, 해당 무기를 사용함으로써 민간인에게도 해가 가해진다면 군사 목표물에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TOS-1을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CNN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TOS-1M 부라티노 화염방사차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TOS-1이 현존 가장 위협적인 무기 시스템 중 하나라면서 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에 의해 처음 사용됐고,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군에 의해 시리아에서 사용됐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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