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러·우크라 전쟁…"우크라 지원, 앞으로 더 힘들어질 수도

美, 3억5000만달러 규모 무기 지원…EU도 4억5000만유로 무기 지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서방국가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자금과 군사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원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는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엄청난 양의 무기를 지원받았다"며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즉각 반응했고 물품을 조달할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지원은 향후 며칠 간은 힘들어질 수 있다"며 "우리는 이를 타개할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이 어려워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서방국가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무기와 탄약,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3억5000만달러(약 4306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이다. 유럽연합(EU)도 지난주 4억5000만유로(5997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국가에 러시아 전투기 지원과 자국 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폴란드가 보유한 러시아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전쟁이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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