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시애틀지역집값 한달새 10%나 급등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 85만 7,750달러

킹 카운티 리스팅은 45%나 급등

거래는 1년 전보다 29%나 감소

올해 봄 시애틀 ‘셀러스 마켓’될 듯


지난 달 시애틀지역 집값 전달에 비해 무려 10% 이상 급등했지만 매물은 크게 늘어나고 거래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봄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은 여전히 셀러스 마켓이 되겠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 달 킹 카운티의 중간 거래가격은 85만7,750달러로 1월보다 10.7%가 급등했고,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14.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어스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53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5.8%가 올랐으며,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74만5,725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19.5%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매매된 주택의 지역별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92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5.9% 올랐고,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169만7,500달러로 34.2%나 뛰었다. 노스 킹 카운티는 85만달러(21.4%),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는 64만8,750달러(16.9%),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는 74만9,950달러(25%)로 각각 집계됐다.

킹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거래는 지난해 2월보다 현격하게 부진했다. 시애틀은 443채로 28.9%나 감소했다. 이스트사이드는 252채로 30.6%, 노스 킹 카운티는 43채로 21.8%,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는 150채로 21.1%, 사우스이스트 킹 카운티는 349채로 1.1%씩 각각 줄었다.

봄을 앞두고 지난달 새로 시장에 나온 리스팅 주택은 킹 카운티가 1월보다 45.5% 증가했고 피어스 카운티는 39.3%,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6.3%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NMLS는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봄 시애틀 주택시장이 여전히 ‘셀러스 마켓’ 판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 주택들이 시장에 나오고 모기지 이자율을 비롯해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몇몇 변수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지역 일선 에이전트들도 주택구입자들의 오퍼가 올해는 지난해의 3분의1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퍼 경쟁이 완화돼도 서민들의 마이 홈 마련은 여전히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집값이 오르면서 모기지 부담비율도 중간 가구소득의 26% 가까이 늘어났다. 소득의 4분의1 이상을 모기지로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2008년 이래 최악수준이다.

전국 모기지은행 협회는 작년말 3.1%였던 모기지 이자율이 금년말엔 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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