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우크라이나 생명줄 급부상, 주로 무기 구입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우크라이나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금융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암호화폐로 5920만 달러(729억)의 자금을 모았다. 우크라 정부는 이 돈으로 주로 무기를 샀다고 밝혔다.

이 정도의 금액은 서방 정부가 지원하는 지원금 규모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러나 서방 정부의 지원금이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즉각 현금화할 수 있다.

서방 정부의 지원금은 의회의 승인 절차 등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수일 또는 일주일 이상 걸리지만 암호화폐는 즉각 현금화할 수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겐 암호화폐가 생명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디지털부 차관인 알렉스 보노야코프는 “전시에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암호화폐는 즉시 현금화할 수 있어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부가 많이 들어오고,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코인)’도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부도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서민들에게도 암호화폐가 생명줄이 되고 있다. 서방의 대러 제재로 연일 루블화가 폭락하자 모스크바 시민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피난처로 보고 자산을 대거 옮기고 있다.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서방의 제재 대상인 개인들의 암호화폐 거래는 막고 있지만 일반 개미들의 거래는 허용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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