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女승무원들과 딱 붙어 기념 촬영…마크롱과 '5m 외교' 대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항공사 여성 승무원에 둘러싸여 기념사진을 찍었다가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5일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항공 훈련 센터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준비한 꽃다발을 승무원들에게 건네며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5명의 승무원과 함께 어깨를 밀착한 채 사진을 찍었다.

또 그는 긴 테이블에 승무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둘러앉아 다과를 곁들인 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프랑스, 독일 정상과 악수도 하지 않고 5m나 되는 테이블 양 끝에 앉아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 사진 속 푸틴 대통령의 모습은 지난달 최대한 접촉을 피하며 거리를 두던 모습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특히 간담회 자리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10명 이상의 인원이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논란을 불러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선전 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해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국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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