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80만→4만명대 급감…"팬데믹 끝이 보인다"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작년 7월래 최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로 급감하며 '팬데믹 종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 내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4만6928명이다. 이는 2주 전보다 약 57%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입원 환자 수도 4만2681명으로 2주 전보다 43% 감소했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이들의 숫자도 7977명으로 2주 전 대비 44% 급감했다.

이런 경향과 관련해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윌리엄 섀프너 교수는 "팬데믹으로부터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한 지역사회 코로나19 수준 평가 자료에서 확산 수준이 '높음'으로 분류되는 지역도 지난달 24일 약 1200개에서 이달 3일 472개로 줄었다.

CDC는 미국인 90% 이상이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중간' 또는 '낮음'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실제로 줄어든 영향이기도 하지만, CDC가 감염 수준에 대한 평가 기준을 완화한 결과이기도 하다.

확산 수준이 '높음'인 지역에 사는 미국인 인구는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역학자인 앰버 디수자는 "환자의 발생률이 매우 낮은 것까진 아니지만 충분히 낮으며, 병원 수용 능력이 충분해 많은 (방역규제를)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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