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시 휴전 합의 '또' 불발…"러軍 포격 안멈춰"

우크라 남부 마리우폴 "정오부터 민간인 대피 재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6일(현지시간) 11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일시적 합의가 또다시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마리우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임시 휴전 협정을 맺었음에도 포격을 계속해 호송 차량이 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합의에 따라 민간인의 인도주의 통로 마련을 위한 휴전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6일 정오부터 밤 9시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차 회담에서 격전지 내 일시 휴전에 합의한 뒤 전날(5일)에도 민간인 대피를 준비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크라이나에서 '공격행위'를 재개한다고 공식화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르 코나센코브 대변인은 이날 비디오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측에서 민족주의자들을 진정시켜 휴전을 연장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 미콜라이프와 자포리자 등 남부 3개 전선에서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마리우폴이 함락될 경우 크림반도와 '친러' 루한스크, 도네츠크 사이에 육로가 생기게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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