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의무화 해제돼도 워싱턴주 이곳에선 마스크써야

피어스, 클래램, 셸란, 더글라스 등 9개 카운티 '위험'지역 분류돼

킹과 스노호미시는 마스크 안써도 되는 '안전'지역으로 평가돼 

보건 당국  “카운티 별 위험도 다른 만큼 마스크는 지역 따라 결정을”

 

워싱턴주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일부지역에선 그대로 마스크를 써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 일정을 발표하면서 인용한 것을 연방 정부의 규정이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카운티 별 코로나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놓고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CDC는 각 지역에 따라 위험 수준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 커뮤니티 측정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신규 입원 환자수, 병원내 코로나 환자가 차지하고 있는 병상수, 신규 환자 발생 비율 등을 따져 위험도를 레드(높음), 옐로우(중간), 그린(낮음)으로 각각 분류해 놓았다. 

다만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에 걸려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 만큼 코로나 테스트 결과보다는 현재 병원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관련 사안에 초점을 두었다. 

결국 코로나에 감염된 비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에 걸려 증상이 얼마나 심하며, 전파력이 얼마가 센 지에 초점을 둔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코로나 위험이 낮은 그린(낮음)지역은 킹, 스노호미시, 스캐짓, 서스턴, 킷샙, 퍼시픽, 루이스, 스카마니아, 크리키타트, 벤튼, 프랭크린, 위트맨, 아소틴 등 14개 카운티다. 

위험도가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옐로우 색깔의 카운티는 샌완, 왓콤, 그레이하버, 매이슨, 클라크, 키티태스, 야키마, 페리, 스티븐슨, 펜드 오레일리, 링컨, 아담스, 스포캔, 왈라왈라, 콜럼비아, 카필드 등 16개 카운티이다.

반면 위험 수준이 높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곳으로 평가되는 '레드'에 해당하는 카운티는 타코마 등 피어스, 클래램, 제퍼슨, 와키아쿰, 카울릿츠, 오캐노건, 셸란, 더글라스, 그랜트 등 9개 카운티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벗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 ‘벗어야 한다’는 아니다”며 카운티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병원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다중이 모이는 곳이라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위험수준이 높은 카운티에 사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위험수준이 낮은 도시에서 일을 하고 쇼핑을 할 수도 있다”며 “체육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지, 자녀에게 마스크를 씌울지 말지 등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고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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