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집" 오해 탓 전신 방화 피해…200번 수술 끝 완벽 몸개 공개

10년 전 질투심에 가득 찬 여성으로부터 화상 공격을 받은 여성이 완벽히 회복된 근황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다나 벌린(36)은 지난 2012년 자택에 침입한 한 여성으로부터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

벌린과 별거 중인 남편이 동침했다고 오해한 이 여성은 질투심에 눈이 멀어 벌린의 몸 6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혔다. 이에 벌린은 수년간의 재활 치료와 200번 이상의 수술을 받게 됐다.

끔찍한 공격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이날, 벌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며 화상 입었던 몸과 회복된 몸을 비교·공개했다.

벌린은 붉은색 끈 비키니를 입은 채 카메라를 응시했다. 화상 부위를 보여주기 위해 신체를 노출한 그는 "나 자신을 성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다른 생존자들과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떠한 카메라 필터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벌린은 "내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벌린은 영상에서 2013년 화상 자국으로 가득한 온몸, 2016년 개선된 몸 그리고 현재 완전히 회복한 몸을 차례대로 보여줬다. 점점 화상 자국이 옅어지고 새 살이 덮인 모습이었다.

벌린은 "고통이 극심했다. 내가 산 채로 불타는 동안 가해자는 나를 비웃으며 탈출했다"며 "일어섰을 때 불길이 점점 심해졌지만, 불을 끄는 데 성공해 살아남았다"라고 회상했다.

사고 이후 벌린은 다른 사람들의 흉터 개선을 위해 간호학 석사 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부상이나 수술 흉터를 가리기 위한 미용 문신 클리닉도 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벌린에게 범행을 저지른 여성은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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