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크라편?…러 침공 일주일 지나면서 '협상 주도권' 잡아
- 22-03-02
2차 회담 조건에 '포격 중지' 내밀어…우크라 저항에 러는 당황
서방의 강력 제재에 초조해진 러, 내부 시위에 압박감 느껴
2일(우크라이나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포격이 멈춰야 2차 회담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회담에 앞서 심리전의 일환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의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1차 회담에 대한 평가에서도 러시아는 '협상 가능한 이슈를 찾았다'라고 피력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극도로 편항된 러시아로 인해 협상이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외교 문제에 있어서도 러시아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발언이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맞서 강력한 저항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우크라이나가 협상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라는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병력과 장비에서 있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기세가 다소 꺾였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더이상 빠른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피력했다.
◇ 우크라 '투혼'에 기세 꺾인 러…젤렌스키는 외교 전술 병행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뿐만 아니라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저항에 막혀 '포위 작전'에 대한 진전이 더디다는 평가를 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군사 시설에만 타격을 입히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최근 민간시설 및 국가 인프라에도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이유도 '러시아가 초조해졌다'라는 분석을 방증한다.
다만 서방의 정보당국은 빠른 진압에 성공하지 못한 푸틴 대통령이 더 다양한 공격 전술로 잔인함을 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민간인이 다수 포함된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러시아군의 진격에 결사 항전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외교 전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을 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회원국들에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라"며 신청 승인을 압박하기도 했다.
◇ 서방, 추가적인 대러 제재 예고…러 지도부에 부담
서방국들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대러 제재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은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로 알려진 국제결제시스템 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비행 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밖에 영국은 러시아 선박에 대한 금지 명령까지 내렸고 캐나다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될 경우 지속해서 추가 제재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제재를 통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피력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세계 리더들은 추가 제재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주식 시장이 30% 이상 폭락한 러시아는 최근 산업이 망가지며 경제가 후퇴하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 침공에 앞서 각오한 바가 있겠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에 초조함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서방국의 고강도 경제 제재에 러시아의 일반 국민들까지 루블화 붕괴 등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내부에서도 반전 시위가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또한 러시아 지도부에게 압박되고 있다.
◇ 우크라, 내부 피해 장기화는 막아야
다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도 내부 피해 장기화는 막아야 한다.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에 피해가 누적될 경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
이미 키예프를 중심으로 여러 기반이 시설이 파괴됐고 공항이나 추모시설, TV타워 등도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맞서 강력한 저항과 함께 외교적 압박 카드를 내미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