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말 핵폭탄 터트릴까? BBC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핵무기 부대에 특별 전투태세로 전환하라고 명령하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글로벌 핵위기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영국의 BBC는 푸틴이 이 같은 명령을 내린 것은 국내외 모두를 겨냥한 것이라며 푸틴이 핵무기를 정말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일 보도했다.

BBC는 푸틴이 이 같은 명령을 내린 것은 일단 서방의 제재에 대한 항의다. 더 이상의 제재를 가하면 정말로 핵폭탄을 터트릴 것이란 위협이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축출키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8일 하루에만 루블화가 30% 정도 폭락하는 등 러시아는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푸틴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나토에 우크라에 군사적 개입을 한다면 핵무기를 터트릴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또 국내용이기도 하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반전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침공하자 전세계는 물론 러시아에서도 반전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벌어진 반전시위로 1일 현재 총 2692명이 구금됐다. 첫 시위는 지난 24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57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세계적 인권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는 구금된 시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전쟁을 핵 위기로 끌어올려 국내 반전세력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분석했다.

앞서 BBC는 러시아의 핵 부대에 특별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단추를 누를 수도 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BBC는 러시아 내에서 푸틴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 실제 푸틴이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해 상공에 핵무기를 발사하는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BBC는 푸틴이 영국과 덴마크 사이 북해 상공에 실제 핵미사일을 발사한 뒤 세계의 반응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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