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에 196km 슈퍼폭풍 상륙에 4명 숨져…정전·결항 '풍비박산'

런던에 사상 최초 '적색 기상 경보' 발령

 

영국에 최대 시속 196km 슈퍼폭풍 유니스가 상륙한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영국에 최대 시속 122마일(196km) 슈퍼폭풍 '유니스'가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20만 가구 이상에 정전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이날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에서 50대 운전자가 차량 앞유리에 파편에 찔려 숨졌고 아일랜드 웩스포드주, 런던 해링게이, 햄프셔에서는 보행자가 각각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런던에는 사상 처음으로 '생명에 위험'을 의미하는 적색 기상 경보가 내려졌고, 영국 사우스웨일스, 네덜란드 등 지역에도 최고 단계의 기상 경보가 발령됐다.

AFP통신은 폭풍 유니스가 강타하면서 잉글랜드 남서부 지역 14만 가구와 아일랜드 지역 8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으며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철도 운행은 마비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영국 O2 아레나 경기장의 지붕은 폭풍으로 뜯겨져 나갔다.

영국이 슈퍼폭풍으로 풍비박산나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는 모두 조언을 따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기상 관측가들과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에게 무모한 촬영을 경고하며 "이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일 것이라고 회유했다.

항공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전역에선 43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는데, 히드로 공항의 항공편 결항 건수가 전체 20% 수준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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