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국제유가 이미 100달러 넘겼다…더 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유가 기준물인 북해 브렌트유의 현물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계속 오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북해 브렌트유의 현물유가인 '데이티드 브렌트'(Dated Brent)는 이날 배럴당 100.80달러까지 올라 2014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이 가격이 100달러를 넘긴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원유 선물의 가격도 수급이 빡빡한 상황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 근월물(4월물)은 전장 대비 1.6% 올라 배럴당 94.81달러로 체결됐다. 

북해 현물유가가 100달러를 넘겼다는 것은 시장에서 일종의 심리적 지지선을 넘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북해 현물유가는 트레이더들이 당장 필요한 실제 재고 확보를 위한 가격을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 수급상황, 향후 유가 향방을 더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북해 현물유가는 각종 복잡한 원유 파생상품의 정중앙에서 기준이 되고 매일 거래되는 수 백만 배럴의 원유에서도 기준이 된다. 

수급 불안은 선물 시장의 선도곡선에서도 분명해졌다. 브렌트유 현물과 6개월물 사이 격차는 배럴당 8.74달러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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