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쏘려다 동생 쏜 오리건남성 스스로 목숨 끊어

곰을 죽이려다가 실수로 동생을 쏜 미국인 남성이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세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9일(현지시간) 보도 자료에서 "발신자는 자신의 사유지에 곰이 있었기 때문에 총을 장전하던 중 실수로 동생을 쐈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오리건주에서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911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도착하자마자 경찰들은 명백한 총상으로 사망한 남성을 찾았다"면서 "저택의 나머지 부분을 확인하던 중 자해한 총상으로 숨진 두 번째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실은 사건을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정황상 다른 사람은 관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발신자는 911에 전화를 걸어 총격 사건을 신고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기 소유는 미국에서 일반적이다. 총기 소유 지지자들은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총기 보유권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약 45,000명의 총기 사망자가 발생하며 이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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