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대, 여제자 성희롱·협박한 스타 교수 방치 혐의로 피소

원고 측 "학생들 희생으로 대학, 교직원 명성 보호하려해"

피고 측 "대학의 조치에 대해 원고 측 표현 불공정·부적절"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지도교수로부터 성적 학대와 협박을 당한 복수의 여제자를 보호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혐의로 고소 당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학생 3명은 대학 당국이 A교수의 학내 성희롱 피해 신고에도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하버드대 인류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3명으로 이중 한명은 A교수로부터 2년간 성적 학대를 받았고 나머지는 이를 교내 공론화했다가 A교수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A교수는 아프리카계미국인학 및 인류학을 전공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교내에서는 이른바 스타 강사로 불린다.

원고 측은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희생으로 대학과 교직원, 이들 명성을 보호하려 한다"며 "이들을 위해 고안된 무관심한 기관의 방침을 보여준다"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피고 하버드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학이 취한 사려깊은 조치에 대해 원고 측은 공정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았다"면서 반박했다.

A교수는 "그가 학생들 동의 없이 키스하고 신체를 더듬었으며 학생들이 불평하면 그들 경력을 방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원고 측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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