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연내 종식은 비현실적 기대"

"방역 조치가 여전히 코로나 대응의 기본"

 

올해 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기 어렵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춰 그 위험성을 줄여나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기자들에게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주 증가했다"면서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지만 연내 종식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섣부르고 비현실적인 기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그러나 우리가 입원율과 사망률, 팬데믹 관련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일선에 있는 보건의료종사자들과 중증질환 취약계층에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팬데믹에서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방역조치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주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와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었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는데도 공중보건 조치가 느슨해지고 사람들이 긴장을 늦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은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각국이 너무 백신에만 의존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방역 조치는 여전히 코로나 대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올해 100일 안으로 모든 나라가 백신 접종에 들어가길 바랐다. 이제 40일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그는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에서 공급된 백신으로 이날 아프리카 가나와 아이보리코스트가 접종에 들어간 것을 환영하면서도 "잘 사는 나라에서는 3개월 전에 접종을 시작했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보건의료종사자와 고령층보다는 더 젊고 유병 위험이 낮은 건강한 국민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있는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코백스를 통해 1100만 회분의 백신이 각국에 공급된다. 5월까지 2억3700만 회분을 142개국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코백스는 백신 배분 계획을 오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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