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복공정'에 맞선다…일상 속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

9일부터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근무복 30점 교복 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 중국의 '한복공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복의 생활화를 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9일부터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중국의 일부로 삼으려는 '중국 공정'에 맞서 한국 전통문화를 우리의 일상에 확고히 뿌리내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전시회에서는 관광숙박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근무복 30점과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한복교복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체부는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복교복과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부 동료들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정해 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작년 한복문화주간에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한복을 입고 명소에 입장하면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일상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55개 소수민족대표 중 하나로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조선족 여성을 등장시켜 논란을 낳았다. 행사 맥락상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왜곡하는 문화공정 논란 와중에 벌어져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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