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3월말 이전에 마스크착용 의무화 해제한다

학교는 대면수업 위해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결정

 

오리건주에선 코로나 방역을 위한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가 늦어도 3월말까지 해제된다. 각급학교 학생들도 3월31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다.

딘 사이드링거 주 보건국장은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후 각급학교가 대면수업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스스로 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만간 교육 및 보건 관계자들이 모임을 갖고 기존 방역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드링거는 마스크착용 해제 시기를 3월말로 잡은 이유는 그때쯤 되면 코비드-19 관련 입원자 수가 오미크론 변종이 확산되기 이전 수준인 400명 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현재 오리건주의 전체 코비드-19 입원환자는 1,09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 중순부터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온 오리건주 정부는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몇몇 주정부와 함께 아직도 이를 지속하고 있다. 식당, 수퍼마켓, 체육관 등 공공장소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5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오리건주의 마스크착용 의무화조치는 실제로는 지난 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보건당국은 하루 전인 1월31일 시한을 ‘영구적’으로 바꿨다. 행정기술 상 부득이한 응급조치였지만 3월말 이전에 마스크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당국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이 개최한 영상 청문회에는 학부모, 간호사, 교사, 상인 등 350여명이 참석해 당국의 ‘영구적’ 연장조치는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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