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황대헌, 남자 1500m 우승…한국 선수단 첫 金

평창 올림픽에서의 불운, 베이징 대회에서의 편파 판정 등을 이겨낸 황대헌(강원도청)이 마침내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서 황대헌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8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 나왔다. 

황대헌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1500m 결승에서 넘어졌던 것과 이번 대회 1000m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

한국 선수의 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은 통산 4번째다. 앞서 안현수(2006), 이정수(2010), 임효준(2018) 등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준결승에서 페널티가 많이 나오며 결승전에는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예상 밖의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한국 선수들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 선수들은 초반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10바퀴를 남겨둔 순간 황대헌이 순식간에 치고 나가 1위로 올라섰다.

중반부터 확고하게 페이스를 유지한 황대헌은 침착하고 영리하게 인코스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1위를 질주,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준서와 박장혁은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준서는 2분09초63으로 5위에 자리했다. 1000m 경기에서 왼손에 부상을 당했던 박장혁은 2분10초19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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