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올림픽 끝나기 前 러 침공 가능성 대비"
- 22-02-07
폭스뉴스·ABC·NBC 등 방송 인터뷰 잇따라 출연
"중, 러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면 대가 치를 것"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만약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일 경우 중국에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 ABC, NBC 등 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명령할 가능성이 매우 뚜렷하다고 믿는다"며 "그것(러시아의 침공)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빠르면 내일 일어나거나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언제든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군사 배치를 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탱크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땅이 더 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까지 공격을 연기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단지 2주 정도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 3국 등 동유럽 동맹들을 보강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들을 결집시키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면 상호 안보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길을 걸을 준비가 돼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쪽이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만약 (러시아가) 긴장 고조의 길을 가는 것을 선택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인적 비용이 들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푸틴 대통령이 실질적인 전략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독일에 미군 병력 3000명의 추가 및 재배치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억지와 외교의 투트랙 접근을 해 왔다며 "사실 우리는 억지가 외교를 강화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견된) 군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파견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병력들은 나토 헌장 5조에 따른 신성한 의무로 나토 동맹국들을 방어하고, 러시아가 어떤 군사적 행동이나 공격을 취하려 한다면 지금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포함해 강경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취할 경우 부과할 강력하고 가혹한 경제적 조치들을 준비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고 있는 천연가스를 무기화할 가능성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유럽으로 전용할 수 있는 세계 다른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을 찾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초기 대응뿐만 아니라 반격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이어지는 천연가스 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는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 향후 미국의 제재에 중국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견해는 중국이 우리의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와 유럽이 공유하고 있는 분석이며, 러시아와 중국도 그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한다면 "러시아가 전략적 대가를 치르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이 그것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세계의 시각, 유럽의 시각, 다른 나라의 시각에서 중국도 일정부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 이후 성명을 통해 "양국간 우정은 한계가 없다", "협력이 금지된 분야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미국은 러시아가 대결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기에 외교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