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뱅크 견학기(1)-신현선ㆍ임지선] 생활상담소 푸드뱅크 이렇게 시작됐다
- 22-02-06
신현선ㆍ임지선(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한인생활상담소 팝업 푸드뱅크 이렇게 시작됐다
한인생활상담소가 지난해부터 시애틀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팝업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나섰다. 상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신현선ㆍ임지선씨가 지난해 에드먼즈 푸드뱅크를 찾아 견학기를 보내와 4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註>
지난해 11월 에드먼즈 푸드뱅크를 찾았다. 정기적으로 음식을 나눠주는 이날, 푸드뱅크입구부터 음식을 받으러 온 미국인들의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차량 운전자의 이름을 확인하고서 각자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한 식재료들을 받아갔다. 이날 마감 시간인 낮 12시가 넘었는데도 자원봉사자들은 음식을 받으러온 사람들에게 식재료가 담긴 종이봉지 꾸러미를 건넸다. 봉지 안에는 녹색 콩, 토마토 소스, 시리얼, 우유 등이 한가득 담겼다.
미국에서 푸드뱅크(food bank)는 1967년부터 시작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아직 먹을 수 있는 슈퍼마켓 음식들이 버려지는 것을 들은 존 밴 헹겔이 슈퍼마켓에 기부를 부탁했고, 기부 받은 음식물을 교회 창고를 빌려 쌓아둔 게 시초가 됐다.
단순히 포장이 손상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했지만 품질에는 이상이 전혀 없는 식품들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이나 식재료가 없어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이다. 대부분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고,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미국인들에게 푸드뱅크는 익숙하지만 한국인들은 사실 그렇지 못하다. 일단 영어라는 언어 장벽이 크고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식재료들이 미국 푸드뱅크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인생활상담소가 팝업 푸드뱅크를 시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상담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번의 푸드뱅크를 열었다.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은 “미국인들은 푸드뱅크를 자연스럽게 접하지만 한국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소득이 없거나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음식 문제로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한국인을 위한 푸드뱅크 서비스를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한국 식재료를 나눠주는 자체 푸드뱅크를 운영하기 위해 상담소 인근에 위치한 에드먼즈, 린우드 등 푸드뱅크 4곳을 찾아 논의했다. 모두 냉장고와 보관시설, 트럭 등 커다란 물리적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당장 상담소가 독자적으로 감당하기엔 문턱이 높아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 식재료 푸드뱅크를 만들고자 방법을 찾아 푸드뱅크 관계자들과 고민하기 시작했다. 토론 끝에 나온 방안이 에드먼즈 푸드뱅크와 한인생활상담소의 파트너십이었다. 에드먼즈 푸드뱅크에서는 기존에 나눠주던 미국 식재료를 나눠주고 여기에 한인생활상담소가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한국식 음식을 나눠주는 방안이었다.
이렇게 한인생활상담소의 푸드뱅크는 시작된 것이다. <2회에 계속>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