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달 면역저하자 '4차접종' 세부계획 마련…고위험군은 검토중

이용호 "4차접종 충분한 모니터링 필요…3차접종률 90% 달성 후 시행해야"

국외 사례, 전문가 검토 거쳐 추후 고위험군 필요 대상범위·시기 결정할 듯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접종 세부 계획안을 2월 안으로 마련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도 추가접종의 필요성과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예방접종 및 치료제' 계획안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번달부터 면역저하자에 대한 mRNA(메신저리보헥산) 백신 4차접종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당국은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에서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접종 간격을 3개월~5개월로 두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주 유행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는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방역의 패러다임을 감염 통제보다는 자율과 책임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당국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에 따르면 당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기 전까지는 오미크론 대비단계를, 7000명을 넘어서면 대응단계를 발동한다.

당국은 '대비' 단계 방안으로 Δ병원 장기입원자, 재가 와상 노인, 출국자, 고령층 미접종자 등의 수 파악 및 접종 독려 Δ18세이상 미접종자에 노바백스 백신 활용 Δ2월 중 5~11세(300만명) 접종계획 마련 Δ18세이하 청소년 중 접종 후 중증반응시 의료비(실비) 지원방안 마련 Δ60세이상 3차 미접종자 189만명에 문자 및 지자체별 안내 등을 시행한다.

'대응' 단계 방안으로는 Δ미접종자 최소화, 3차접종 신속 시행 Δ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대상 4차접종 시행안 마련 Δ오미크론 변이대응 개량백신 개발현황 모니터링 및 신속도입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달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단계적 4차접종을 빠르게 결론 내려달라고 언급했는데, 이후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등부터 4차접종 시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3차접종률은 이날 기준으로 53.8%를 기록하는 등 이제 막 50%를 넘겼고, 2차접종률도 85.8%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저하자나 고위험군부터 단계적 4차접종을 시행하겠다고 한 것은 마치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N차 접종'을 하겠다는 신호탄처럼 보인다"며 "우선 3차접종률을 90% 가까이 끌어올리거나, 4차 접종 시행 국가에 대한 충분한 모니터링을 시행한 후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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