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서 20차례 불지르고 다닌 여성 기소돼

42세 여성 나흘간 20여건 방화 혐의로 

 

지난 달 타코마에서 20여차례 불을 질렀던 40대 여성이 기소됐다. 

피어스카운티 검찰은 타코마와 러스턴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사라 제인 라메이(42.사진)를 1급 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어스 카운티 법원은 레이미에게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코마와 러스턴 지역에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7일 사이 총 20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경찰은 화재발생 현장이 인접하고 정황이 비슷해 방화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레이미는 일단 이들 화재 가운데 노스 오차드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화재 용의자로 특정돼 지난 달 28일 체포됐다. 화재 현장에서 레이미 소유의 에메랄드 퀸 카지노 카드가 발견됐고 화재현장에서 훔친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체포 당시 레이미는 토치 타입의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한 레이미 집을 수색한 결과, 방화나 방화미수 현장 CCTV에서 방화범이 입은 것과 동일한 메트로 파크 재킷, 노스페이스 재킷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레이미 소유 차량에서는 휘발유가 담긴 금속용기 2점, 화재현장에서 도난 당한 우편물이 담긴 가방 등이 발견됐다. 

특히 경찰은 지난 해 12월 31일 로스마운트 레인 2번지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 명의의 수표책도 발견했다. 당시 화재 원인은 전기고장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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