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시리아 공습은 '미국인 보호 메시지'"

미국이 시리아 동부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를 공습한 것은 '미국인 보호'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위협이 제기될 경우 직접 선택한 시기와 방식에 따라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 일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습을 명령하기 전 의회의 승인을 얻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의회 지도부에 사전 브리핑을 했다"며 "늦어도 다음주 초쯤 전체 기밀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도 이번 공습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겨냥한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스' 2대가 정밀유도탄 7발을 투하해 9개 시설을 완전히, 2개 시설을 일부 파괴했다"면서 "해당 지역은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 활동을 용이하게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적법한 목표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공습이 이뤄지기 불과 4~5분 전에 통보를 받았다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적절한 만큼의 통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우리 군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누구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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