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IH, 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선다…5년간 3조원 투자

개발사 클리어크리크바이오, 올 봄까지 항PLpro 후보 발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자국 항바이러스제 개발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3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

19일 바이오센추리는 NIH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클리어크리크바이오와 협력해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 이니셔티브인 '팬데믹을 대비한 항바이러스프로그램(APP)'에 30억달러(약 3조5739억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NIH는 APP를 통해 차세대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니라 향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는 다양한 RNA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를 발굴 및 개발할 계획이다.

클리어크리크바이오는 이번 NIH와의 연구협력개발계약(CRADA)에 따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피파인 프로테아제(PLpro)'억제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PLpro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하는데 관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로 알려졌다. 또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나타나는 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무력화시켜 면역반응을 조절한다.

클리어크리크 측 대변인은 바이오센추리에 현재 강력한 PLpro 억제제 후보를 확인했으며 오는 2022년 봄까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센추리는 양사가 체결한 CRADA 계약에 따르면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 단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이번 APP 계약이 미국 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국가고등중개연구센터(NCATS) 및 학계 연구자들간 협력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APP 이니셔티브에는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NCATS, 미국 보건부(HHS)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주도 및 감독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APP는 코로나19 외에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idae), 부니아바이러스(Bunyavirales), 피코르나바이러스(Picornaviridae), 필로바이러스(Filoviridae), 토가바이러스(Togaviridae) 및 플라비비리대바이러스(Flaviviridae) 등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이 가능한 RNA 계열 인수감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NIH는 이번 연구 및 실험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억달러(약 3576억원)를 투자한다. 또 이후 전임상, 임상시험에 약 10억달러(약 1조1920억원) 및 이후 개발 및 생산 지원을 위해 7억달러(약 8344억원)를 추가로 지원해 총 3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니 루터 NCATS 소장 대리는 바이오센추리에 "전체 계획은 앞으로 5년 정도에 걸쳐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 임상2상을 통해 일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PP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가 용이하고 신속하게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루터 대행은 "전 세계 어디서나 알약으로 쉽게 투약해 해당 질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만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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