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세 "올해 금리 4회인상"…골드만, 7월 양적긴축

골드만부터 JP모간, 도이체방크까지 공격적 긴축 전망

 

미국 금융중심의 뉴욕 월가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4회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떠올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부터 JP모간, 도이체방크까지 월가 대형은행들은 오는 3월을 시작으로 올해 금리가 4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훨씬 공격적 예상으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월가가 예상하는 금리인상 횟수는 3회가 중론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이달 5일 공개된 이후 공격적 긴축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8조달러 넘는 자산(재무제표)을 매각하는 양적긴축(QT)을 이르면 7월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했다.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CNBC방송에 "올해 금리가 4번만 인상된다면 오히려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는 4차례 금리인상을 "매우 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미 경제가 완전고용을 향해 추가 전진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이체방크는 연준의 QT이 3분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라는 '와일드 카드'에 대한 전망도 공존한다. 시카고 소재 크레셋자본관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공급망 정체가 풀리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며 "올 1분기가 마무리될 즈음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 제조업황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1년 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최저를 기록했다. 상품 수요성장은 둔화하고 공급망 정체가 풀리기 시작하며 공장의 투입비용은 1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통계는 여전히 높지만 임금상승률을 포함해 모든 것들이 절정에 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있다고 펜실베니아 소재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디렉터는 말했다. 

10일 연방펀드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인상 회수는 올해 3.5회, 내년 0.7회다. 유로달러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번 인상기의 최종 금리는 1.8%로 한 달전의 1.4%보다 높다. 하지만 이는 연준의 최종 목표 금리 2.5%에 비해 낮은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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