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이어 JP모건도 "백신 안 맞으면 해고" 경고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겠다면 돈 주지 않겠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금융기업 중 씨티그룹에 이어 JP모건체이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은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당신이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돈을 주지 않겠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다이먼 CEO는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오는 14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은 이달 말까지 무급휴가를 보낸 뒤 해고될 것이라고 지난 7일 통보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금융기업 중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씨티그룹이 처음이다.

JP모건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씨티그룹처럼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주요 금융기업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가 확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직원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지 않으면 오는 2월1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게 된다.

다이먼 CEO는 직원들이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시간을 쪼개 쓰는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에 대한 질의에 "지금 당장 답변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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