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지난달 주택거래 41%나 급감했다

비수기ㆍ오미크론ㆍ폭설 등이 겹치면서 거래 크게 줄어 
킹 카운티 중간가격 81만달러로 1년전보다 9.5% 상승

지난 달 시애틀지역에서 주택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여전히 크게 오른 상태이다. 
서북미 부동산종합업체인 NWMLS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에다 오미크론 확산과 폭설 등이 겹치면서 지난 12월 킹 카운티의 신규 주택매매가 전달에 비해 무려 41%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매매된 시애틀시 주택은 697채로 1년 전에 비해서는 9.7% 감소했다. 벨뷰와 레드몬드 등 이스트사이드에선 모두 451채가 거래돼 1년 전에 비해 32% 줄었고, 킹 카운티 북부지역은 28%, 서남부 킹 카운티는 24%, 동남부 킹 카운티는 13%가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거래된 시애틀시의 중간거래가격은 83만9,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 가까이 올랐으며 특히 이스트사이드지역은 중간거래가격이 1,52만9,5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37%나 폭등한 상태로 조사됐다.
북부 킹 카운티는 80만 달러로 19%, 서남부 킹 카운티는 61만5,000달러로 20.6%, 동남부 킹 카운티는 67만 5,000달러로 22%가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킹 카운티 전체의 중간 거래가격은 81만 달러로 9.5% 인상에 그쳤지만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0만 달러로 22%, 피어스 카운티는 52만 달러 18.5%가 각각 올랐다. 킷샙, 서스턴, 왓콤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도 모두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시애틀의 집값 상승률이 5%에 그친데 반해 외곽 도시인 에버렛(중간가격 71만달러)은 25.2%, 퓨알럽(51만8,000달러)은 18%씩 올랐다. 전통적 부촌인 웨스트 벨뷰의 애로 포인트와 헌츠 포인트의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무려 430만달러를 호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래 겨울철엔 주택거래가 뜸하지만 이번 겨울엔 집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들이 특히 드물다고 밝히고 현재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매물로 나온 집들은 1주일 이내, 피어스 카운티의 매물은 1주일 남짓에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짧은 수준의 거래 기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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