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먹는 치료제' 주문량 2배 늘려…"2000만 회분 구매"

당국, 지난해 11월 화이자와 1000만 회분 6.3조원에 계약

 

미국 정부가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주문량을 2배로 늘린다.

5일(현지시기나) 로이터통신과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이자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주문량을 기존 1000만 회분에서 2000만 회분으로 늘리기 위해 화이자 측과 협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팍스로비드는) 입원과 사망을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게임 체인저"라면서 "우리는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량을 주문했지만, 주문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아마 치료제가 더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팍스로비드가) 생산되자마자 우리는 즉시 공급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팍스로비드의 공급은 1월 말까지 400만 회분, 6월까지 1000만 회분으로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질 것으로 백악관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1000만 회분 선구매을 체결하면서 52억9000만 달러(약 6조3295억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할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전환 및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